서문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이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1559년부터 1576년까지 독일의 팔라티네이트 지역을 다스렸던 프레드릭 III세의 요청에 의해서 1563년도에 하이델베르그시에서 작성되었다. 본 요리문답은 청년들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그 지역 교회들의 설교를 위한 가이드로, 그리고 팔라티네이트 지역에 있는 다양한 개신교회들 사이에 통일된 신앙고백의 형태로 고안되었다. 오랜 전통은 본 요리문답의 저자로 자카리아스 울시누스(Zacharias Ursinus)와 캐스퍼 올리비아누스(Caspar Olevianus)를 공동저자로 지목하고 있지만, 사실 요리문답의 프로젝트는 프레드릭 III세의 지휘 아래 여러 목회자들과 대학의 신학자들의 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울시누스는 아마도 그 팀의 주요저자로 그리고 올리비아누스는 그보다 적은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다. 본 요리문답은 작성된 직후 1563년도 1월에 하이델베르그에서 열린 한 총회에서 인준되었다. 본문에 약간을 첨가한 두번째와 세번째 독일어판, 그리고 라틴어 번역이 같은 해에 하이델베르그에서 출판되었다. 세 번째 독일어 판은 1563년도 11월 15일에 작성된 팔라티네이트 교회헌법에 포함 되었는데, 그 때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52개의 주일로 구성되어서 주일의 오후 예배에 사용되도록 하였다. 그렇게 사용하면 요리문답 전체를 1년의 설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돌트총회에서 1619년도에 인준된 직후에 개혁교회들 사이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요리문답과 신앙고백이 되었다. 하이델베르그 요 리문답은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되었으며, 종교개혁 시대의 문서 중에서 현재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따듯하게 받아들여지는 요리문답으로 남아있다. -https://www.koreancrc.com/hc- 

제 1주일 Lord’s Day 1(1-2문)

제 1문 : 사나 죽으나 당신의 단 하나의 위로는 무엇입니까?

 

: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사나 죽으나 몸과 영혼이 모두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주께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나의 모든 죄값을 치러주셨고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 나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나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는 나를 항상 지켜주십니다. 실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룹니다. 내가 주님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지금부터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해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의 첫번째 문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요리문답의 첫 번째 파트는 인간의 구원에 대한 교리를 진술하기 전에 인간의 죄와 그에 따른 상태에 대해서 밝히려는 것이 주된 목적인데, 제1문과 답에서 이미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복된 인간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진술은 교리적이면서도 매우 신앙고백적인 서론인 동시에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묵상>

1) 제1문의 질문은 인간의 죄로 인한 죽음을 전제하고 있으며, 살아 있는 동안이나 심지어 죽어서도 위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도 전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비교해 볼 때, 우리 인간은 얼마나 유한하며 얼마나 의존적입니까?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이나 죽음 가운데에서도 얼마나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존재인지 묵상해 봅시다.

2) 제1문의 답은 성부, 성자, 성령의 위로하심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나 죽으나 그들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것과 그의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 각 사람의 죄의 값을 치러주셨고(속전, ransom), 마귀의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하셨다는 사실이 우리를 위로하시고 둘째로, 성부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의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주관하시는 섬세한 섭리로서 우리의 모든 삶을 위로하시며, 마지막으로 성령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기반으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일평생을 주께 헌신하도록 인도하심으로 우리를 위로하신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아무리 어려운 일과 고난이 닥칠지라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이러한 위로로 능히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죽음이 다가올 지라도 그것보다 넘치는 위로와 부활의 능력으로 극복하도록 하시는 은혜가 우리 그리스도들에게 주어져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이러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힘겨운 일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더 깊은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묵상하며 기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