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2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 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3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창조 속의 아름다우심
시인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얼마나 아름다우신지를 노래하면서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묵상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창조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다윗은 무엇보다도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하늘과 베풀어 두신 달과 별, 그것을 뒤덥고 있는 주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 그리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까지 이 세상의 살아 숨쉬는 것들을 주의 손으로 만드셨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만드신 것들 속에서 주의 신성한 손길을 발견하기 때문에 그것의 주인이신 그 분의 이름이 온 땅에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고백합니다.
⌘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것을 볼 때, 그것에 호감을 느끼고 혹은 그것을 사랑하게 됩니다. 인간은 물론이고 애완동물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이아몬드와 같이 그것이 무생물일 때도 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주신 큰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그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창조의 그림책을 통해서든, 성경계시의 책을 통해서든, 특별히 이 두가지를 조명해 주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든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고, 허락하신 방식 안에서 하나님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 안에서 그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의 세계를 즐기고 음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 속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묵상할 수 있다면, 우리도 다윗과 같이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섭리 속의 아름다우심
어떤 잘못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는 인정하면서도, 마치 시계공이 시계를 만들고 나서 태엽을 감아 놓으면 시계가 저절로 가듯이, 이 세상을 그렇게 자연의 법칙에만 맡겨 놓으셨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온 세상 만물의 창조와 함께 하늘을 덮으신 주의 영광을 노래할 뿐만 아니라, 그와 견줄 정도로 만드신 이 세상을 세심하게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첫째로, 놀랍게도 다윗은 2절에서 하나님의 대적들을 물리치게 하시려고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셔서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자연적이고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이 세상의 역사 속에 그러한 방식으로 간섭하시고 섭리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하늘과 달과 별을 보고 있는 시인 다윗과 같은 한 사람을 생각하시고 돌보시며,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감격하며 고백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예수님의 말씀과도 같이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행성들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만드신 인간들의 머리카락을 세시며, 참새 한마리의 목숨 까지도 주관하시는 섭리의 하나님 이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더욱 놀랍게도 만드신 것들을 인간에게 위탁하셔서 다스리게 하시려고 그것들을 그들의 발 아래 복종하도록 섭리 하신다는 사실 입니다.
⌘ 다윗은 창조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하여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섭리의 하나님, 그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나 아름 다우신지를 또한 찬양합니다. 이 진리는 우리를 얼마나 힘있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 특히나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무엇이든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안심이 됩니까? 또한 이 아름다우신 섭리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또한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분이 아니시면, 우리의 간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신의 창조와 섭리 속에서 그의 아름다우심을 나타내시는 분이 우리의 주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확신있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마음 놓고 간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도 하면서 그 분의 아름다우심을 깊이 경험한다면, 그 아름다우신 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 갈 것이고, 그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신 은혜와 능력을 힙 입어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그러할 때마다 우리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곧 경건한 자라 인정함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언약하신대로 우리에게 베풀기 원하시는 그 참된 복을 받아 누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우리 눈 앞의 열매로 맺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복된 자들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