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다윗이 어느 아침에 드렸을 이 기도 속에서 그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그래서 자신의 힘겨운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부르짖습니다.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 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다윗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급하고 간절 했기 때문에 깊이 잠들지도 못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또 다시 부르짖어 간구 하였을 것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간구에 귀를 기울 이시며, 비록 하늘에 계시지만, 이 땅에 살면서 경험하는 수 많은 위험과 인간이기에 감수해야 하는 여러가지의 도전과 악한 영과 악한 이들의 공격을 수시로 받는 당신의 백성들의 심정을 헤아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 문제가 무엇이건 간에...우리의 심정이 괴로우면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또는 거의 뜬 눈으로 잠자리를 뒤척이다가 이른 아침에 통곡 하듯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우리는 바닥에 엎드려서 목놓아 울며 부르짖을 수 있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복된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악인들을 고발하는 기도
시인은 자신의 기도 속에서 자신의 심정을 괴롭게 만든 악인들을 고발합니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 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 시키시리이다 여호와 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하나님께 고발되는 자들의 명단은 익명이지만, 다음과 같은 행위와 삶의 특징을 지닌 자들입니다. ’행악자’, '거짓말하는 자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 ‘속이는 자’ 등이며, 이들의 공통분모는 한마디로 ‘악’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 다윗이 이들을 고발하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셔서 그들이 악이 하나님과 함께 머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4절). 8절에서 시인은 그들을 자신의 원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실제적인 삶 속에서 그들은 실제로 호시탐탐 자신의 실수와 목숨을 노리고 있었던 그의 원수들이었습니다. 9절에 보면 그들은 마음의 중심이 심히 악할 뿐만 아니라, 특별히 그 마음의 악함이 그들의 언어로 튀어 나오는 자들이었습니다.
✔︎ 다윗의 고통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러한 일을 당해보지 않고서는 다윗의 심정과 삶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각 사람의 형편에 따라 고난과 고통을 당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를 지키다가 그 악한 혀의 독침을 쏘는 자들이나 심지어 수시로 우리의 목숨을 노리는 악한 원수들의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심정을 토해 놓고 싶은 일들을 가지고 있고 살다보면 그러한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그들과 싸우지 맙시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그들의 악함을 고발합시다. 하나님은 선하시니 그들의 신실 하지 못한 입과 믿는 이들을 삼키려고 하는 그들의 열린 목구멍과 권력과 재력에 아첨하는 혀를 심판 하시도록 합시다. 심지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들을 축복함으로 그들의 머리에 심판의 숯불을 쌓도록 합시다.
오직(그러나) 나는..
자신의 원수들을 하나님께 고발 하면서, 다윗은 우선 하나님께서 그들을 처단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10절)
하지만, 그것과 함께 다윗이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올리는 은혜로운 기도가 있었습니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7절)
‘오직’은 본래 ‘그러나’ 라는 의미입니다. 시인 자신을 향한 악인 들의 음모와 벅찬 도전이 자신에게 있지만, ‘그러나’ 자신은 비록 현실적인 고통이 있을지라도 주저 앉지 않고 성전을 향하여, 곧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 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 함으로”...
한마디로 무슨 말입니까? 자신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예배 함으로 자신의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실한 신앙을 고백하고 은혜 안으로 들어가니까 확신에 찬 간구가 올려집니다.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8절)
✔︎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바로 이러한 신앙의 고백과 하나님을 예배함 으로 자신의 죄와 이 세상의 도전을 이겨나가는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의 고백과 그 분을 예배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늘의 능력을 이 세상에 임하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다윗이 그것의 산 증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듯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꽤나 오랜 기간이긴 하지만 온라인의 방식으로라도 예배를 쉬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나 훌륭하게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간을 빌어 수고로이 섬기시는 임목사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의 결론적인 믿음의 고백을 우리 함께 읽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말씀이 주시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