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1~6/믿음이 역사(7)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첫째, 믿음의 정의가 무엇인지, 둘째, 믿음의 역사의 결과들이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에 대해서 히브리서 본문을 가지고 강해하여 이 말씀이 어떻게 우리 각 개인의 마음에 영향을 주며, 실제적인 믿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 지를 전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믿음의 정의
첫째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라고 했는데, '실상' 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휘포스타시스’ 자체의 뜻은 ‘아래에 서다'라고 하는 동사에서 온 명사 인데, 이것을 의미역으로 바꿔서 영어성경은 ‘확신’이라는 의미의 ‘assurance’ 로, 그리고 우리말 성경은 그것의 실체가 너무나도 확실하기 때문에 ‘실상’이라고 하는 한자어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종합을 해보면, ‘바라는 것들’, 곧 현재 로서는 확실하지 않은 것들인데,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믿음 때문에 그 바라는 것들을 실제로 확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인데 믿음이 무엇이냐 하면 보이는 세계에서도 증거와 증인의 확보가 사실의 확실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믿음이 그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들, 즉 대표적으로 하나님을 비롯한 영적인 세계의 것들을 확신하게 만들어 주는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2) 믿음의 결과들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러한 믿음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지를 구약성경 속에서 크게 세 가지의 예를 들어서 증명을 합니다. 그것은 창조에 대한 이해와 아벨과 에녹의 믿음이 가져다준 복된 결과들 이었습니다.
첫째로, 가장 거시적이고 위대한 믿음의 결과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믿음이 그것을 증거 하기 때문에 확신하게 된다는 3절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도, 그리고 성삼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눈에 보여지는, 아니 아직도 창조되었지만 우리의 눈으로 보지 못한 피조세계가 무궁무진 하지만, 그렇게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들이 보이는 어떤 것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믿음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2절에 표현된 ‘선진들’ 곧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오래 전 사람들이 바로 그 믿음으로써 바라는 것들과 보지 못하는 것들을 확신케 하는 증거를 얻었다고 말하면서, 정말 오래 전 믿음의 사람들인 아벨과 에녹의 믿음을 예로 듭니다.
우리 시리즈의 주제대로 말하자면, 아벨은 믿음의 역사를 통해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다는 것이고, 에녹 또한 믿음이 역사하여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기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벨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제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증언하신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으니 그것이 바로 ‘믿음의 역사’ 였고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받았습니다.
에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와있지 않지만, 그의 삶에 있어서 믿음으로 역사했기 때문에 하늘로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다, 곧 그는 정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
에녹의 예증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한 유명한 말씀이 바로 11장 6절 말씀인데, 이 말씀은 우리의 삶에 확실한 지표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공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예배하며 하나님께 마땅한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모든 인생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를 즐거워하도록, 그리고 그렇게 하면 할수록 정비례해서 행복을 느끼도록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가 계신다는 것은 당연하고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우리를 권고하십니다. 문제는 그러할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찾고자 하는 진정어린 마음이 있느냐?
나는 모든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다. 너희들이 내가 있는 것과 나를 찾는 이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리워드를 베풀 준비가 되어 있다. 너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의 마음속에 나 아닌 것에 그 마음을 빼앗겨 버린 것은 무엇이냐?”
3. 실천적 적용
1) 믿음의 정의에 대한 이해는 말씀의 의미를 지성적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조명과 감동 속에서 더 밝은 빛과 열을 가져다 줍니다. 그것을 우리는 '묵상' 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묵상, 곧 개인적인 예배의 시간을 정규적으로 실천하면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더해봅시다.
2)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가 믿음으로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라는 확신 속에서 우리 종교의 가장 본질적인 실천인 기도와 묵상은 우리들에게 반드시 풍성한 상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시편기자의 고백대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상은 하나님 자신이시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모합시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편 16:1-2)
3)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