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1~4/믿음이 역사(8)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이며, 그 삶을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본문의 강해와 함께 회중들의 어떠한 실천이 반드시 이어져야 하는 지를 깊이 촉구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믿음의 증인들
히브리서 저자는 11장의 거의 대부분을 할애해서 자신이 설명한 믿음의 정의를 따라 이 세상에서 살았었던 믿음의 증인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무명하게 순교당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구름같이 허다한 증인들로써 지금도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들 스스로가 믿음의 산 증인들이라고 성경과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2) 믿음으로 사는 삶
히브리서 기자가 믿음의 증인들의 예를 들면서, 결국 말하고자 했던 것은 이 서신서를 읽는 독자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믿음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삶에는 그리 쉽지 않은 장애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데, 그것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라고 하는 것들인데,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것들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등에 무거운 짐을 지거나 손과 발과 몸에 낚시줄이나 밧줄같은 것들이 감켜진 상태로는 믿음의 경주를 시작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히브리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초점을 맞추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왜냐하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the author and perfecter of faith) 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닌 믿음과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그 분은 믿음의 조성자이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완성자라고 말합니다. 할렐루야!
셋째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의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또한 생각하라고 말하는데, 결국은 예수께서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참으신 그 십자가, 죄인들이 그처럼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그 위대한 구원의 행동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느 삶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 말하자면, '기독론' 곧 예수께서 어떤 분이시고 무슨 일을 하셨는가에 대한 확고한 진리의 인식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일은 그렇게 믿음으로 살아갈 진리뿐만 아니라, 능력의 무진장한 자원을 소유하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영적인 경험이 더욱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3. 실천적 적용
1)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곧 믿음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영광스러운 신자의 삶이 언제나 예수께서 누구이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한 변함없고 능력있는 진리를 깨닫고 그 분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확신하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성경을 읽고, 교리를 습득하려고 하는 노력과 실천을 더해봅시다. 천로역정 공부는 전체가 다 교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기울여서 함께 해 나갑시다.
2) 토마스 왓슨 목사님은 기록된 성경과 그 성경이 설교되는 목적이 그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묵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왓슨 목사님의 비유대로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고 깨달은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할 처방전이라고 여기고 그 내용을 숙지할 뿐만 아니라, 그대로 실행하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처방전의 실행에 있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신자의 활동이 바로 그 말씀에 불을 붙이는 묵상의 실천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묵상을 실천하는 시간과 장소로 나아갑시다.
3)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