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복음전도주일'을 맞이하여 요한복음의 주제인 예수는 누구시며,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결과가 주어지는가에 대한 총괄적인 성격의 말씀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참된 종교
우리 종교를 일컫는 ‘기독교’라는 단어가 말해 주듯이, 기독교는 ‘기독’, 곧 ‘그리스도’ 라고 하는 한 존재에 매이는 종교입니다. 그리고 참 종교와 거짓 종교를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종교가 추구하는, 혹은 믿고 따르는 그 대상이 참 신이냐, 거짓 신이냐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여타의 상대적인 종교들처럼, 인간이 신앙하는 대상이 우리와 동일한 인간이라면, 그는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심지어 인간이 조각하고 부어만든 것들에게 절하고 비는 것이라면, 그것처럼 무지하고 우매 하며, 참된 신이신 하나님께서 미워 하시고 진노 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2) 참된 종교의 본질
참된 종교의 본질은 ‘인간과 신앙하는 대상, 기독교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하나님과의 영적이고 인격적인 관계’ 입니다.
본래의 정상적인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영원한 육체와 영혼의 생명이 이 관계에 달려 있었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쳐주는 가장 위대한 진리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인간은 본래부터 그러한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어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죄가 가져온 가장 불행한 일이었고, 결코 죽을 수 없도록 창조된 인간이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태로 전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죽음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한번 죽는 육체적인 죽음 뿐만 아니라, 그 죽음 이후에 영원히 죽는 영적인 사망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가장 참혹하고 저주스러운 인간의 종말은 인간과 온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 결코 아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쁘고 복된 소식, 곧 ‘복음’을 주셨습니다. 우리말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 영어단어 ‘가스펠’(Gospel)은 'God spell'의 줄임말로 ‘하나님이 똑똑히 하신 말씀’이라는 뜻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 무엇이 복음인가?
첫째로, 요한복음 1절부터 3절, 그리고 10절 말씀에 보면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시면서 ‘예수’라고 이름지워진 그 분이 바로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그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 이셨고, 그 말씀은 곧 하나님 이시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복음, 갓스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똑똑히 하시는 말씀’은 4절 말씀, 바로 이것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본문에 ‘빛’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말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진리를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인 ‘어둠’은 당연히 ‘진리에 대한 무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무지의 어둠 때문에 ‘죽음’의 저주와 멸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 안에 있는 생명과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곧 그 빛을 비추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그 분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바로 예수를 의미합니다. In Him!! 대문자 ‘그’ 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분 안에 ‘생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4) 복음을 받아들인 결과
그것은 그 분 안에 있는 생명, 그것도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것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리, 곧 법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복음, 곧 예수가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 곧 진짜 구원자라는 빛을 받으면 그는 영원한 기업을 상속받게 됩니다.
3. 실천적 적용
1)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요, 그리스도(진짜 구원자)가 되게 하시려고, 성부께서 마련하신 창조와 구원의 계획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성자께서 성부에게 순종하셔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우리를 위해 섬기시고 십자가의 제물이 되신 구속의 일은 또한 얼마나 위대하신지, 그리고 성령께서 이 놀라운 창조와 구원의 일들을 깨닫게 하시고 감동하셔서 우리로 믿게 하시고 참된 종교의 도를 따라 살게 하시는지 우리는 그 진리의 지평을 넓혀가고 진리에 빛을 더욱 사모해야 합니다. 성경과 유익한 책들을 가까이 합시다. 좋은 유투브 강의들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3)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