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3~5/사랑의 수고(3)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사랑의 수고' 시리즈 설교의 세 번째 설교로서,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들이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랑의 수고로 사도바울의 사역과 자신들의 사역에 헌신할 수 있었는지를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아굴라는 본도(현재의 터키 북부지역)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고, 브리스길라는 로마의 시민권을 지닌 여자라고 여겨지는데, 이 두 사람이 결혼하여 이탈리아의 로마지역에 살고 있었고, 소위 '크레스투스' 논쟁-역사가 수에토니우스의 '크리스토스'의 오기로 여겨짐-으로 인해서 그 당시의 로마황제 클라우디우스의 로마추방령에 의해서 고린도(현재의 그리스 아테네의 남쪽)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 당시에 제3차 복음전도 여행중에 있었던 바울이 그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2) 바울과의 만남과 동역
사도행전 18:1~3에 보면, 이 두 사람과 바울이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너무나 놀랍게도 가장 알맞은 시간에, 그것도 생업이 같은 이들의 만남이 고린도의 한 복판에서 일어났고 그들은 함께 지내면서 일을하고 복음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3) 사랑의 수고
첫째로, 본문 3절에서 바울에 의하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바울의 동역자들’ 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가장 우선적으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온 진정한 그리스도인들 이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실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라는 공토분모가 모든 관계의 어려움들을 극복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바울은 그들의 바울 자신에 대한 동역에 대해서 그는 너무도 적나라하게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바울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복음과 바울을 위해서 헌신 했고,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바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바울과 함께 섬겼던 이방인의 모든 교회들도 그들에게 감사할 정도로 그들의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그리고 영적인 섬김과 사랑의 수고가 넘쳤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자신의 집 어느 장소를 교회로 내놓았고 그 교회를 함께 섬겼습니다. 오늘 본문 5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그리고 고전 16:19에도 이 일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그러니까 이 부부는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집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섬기면서, 사도 바울의 복음사역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도 병행했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3. 실천적 적용
1) 우리가 진심으로 교회와 가정, 그리고 우리의 직업생활 속에서 이러한 종류의 사랑의 수고로 주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의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 인지를 계속해서 캐물어야 합니다(examined life). 그래서 그리스도와의 실제적인 연합 속에 있는 지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참된 묵상과 깊은 기도 속에서 경건의 능력을 소유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경읽기와 정해진 기도시간의 묵상을 꾸준하게 실천합시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2)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