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12,13/소망의 인내(3)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소망의 인내' 시리즈의 세 번째 설교로서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소망의 충만함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바울의 진술을 강해하고 우리가 실천해야 할 바를 간절히 권면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열방의 소망
우리가 두 주간 동안 들었던 말씀을 돌이켜 보건데, 결국 영원한 유업을 잇게 하시는 산 소망을 그리스도 안에 두셨고, 우리가 거듭나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서 그에게 순종하며, 그의 피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는 이 놀라운 그리스도인의 삶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더욱 크고 광대한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이미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80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이새가 다윗의 아버지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을 '이새의 뿌리’ 라고 말한 것은 다윗의 계보를 타고 이 땅에 나심에도 불구하고, 그 분이 바로 다윗과 그의 아비 이새의 뿌리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위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열방, 곧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방인들과 그의 나라들을 다스리시는 이가 되실 것이며, 그 모든 이방인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그 분 안에 둘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 지점에서 한 가지 구체적인 적용점 은 전도와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을 연결해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그 옛날, 약 402년전에 이 땅을 처음으로 밟았었던 필그림 파더스들의 소망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 신앙의 진흥” 입니다.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복음을 증거해서, 그들도 예수 안에 소망을 두며,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는 궁극적인 존재와 삶의 목적을 알도록, 그리고 그들도 그것을 위해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복음의 전도와 선교의 영광스러움입니다.
2) 바울의 기도
이제 바울은 13절 말씀에 이어서, 소망과 관련해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향한 간절한 바람과 기도를 드립니다.
첫째로 바울은 소망이라는 말이 나온 김에 하나님을 ‘소망의 하나님’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전의 문맥을 살펴보건대, 우리를 비롯한 열방이 예수에게 소망을 두도록 하시는 그 모든 구원의 일을 계획하시고 주도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 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소망의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그리스도 안에 두지 못하고 죽은 소망을 붙들고 영원히 소망이 없는 곳으로 갔어야 마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하나님이 소망의 하나님 이시므로 너희에게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바울은 소망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소망이 넘치게 하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시느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우선, 이 문장 전체는 원인과 결과라고 하는 문장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는 소망을 넘치도록 풍성하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모든 기쁨과 평화’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는 좀 더 덧붙여서 단순한 기쁨과 평화가 아니라, 그것도 ‘믿음 안에서’의 기쁨과 평화, 곧 믿음이라고 하는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과 관계하는 속에서 얻는 기쁨과 평화는 우리의 소망을 풍성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도는 그렇게 믿음을 통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기쁨과 평화가 충만해 질 뿐만 아니라, 바로 그렇게 되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소망이 이 땅에서 더욱 풍성해 지기를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궁극적으로 저 하늘에, 그것도 영원한 기업을 잇는 방식으로 우리의 죽음 이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복된 균형을 가르치고 있는데..
사도 바울이 기도하듯이 말하고 있는 이 소망의 풍성함은 바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소유하고 누려야 할 소망이라는 말씀입니다. 저 하늘나라에 가면 정말 완전한 기쁨과 평화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 안에 두었던 우리의 소망이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아직 더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소망의 풍성함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주의를 ‘성령의 능력으로’ 라고 하는 말씀에 집중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것이 기독교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진리의 종교는 이러한 종류의 영적인 이해와 경험에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에서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즉, 우리의 인간적인 노력과 능력이 항상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성령의 능력’ 이 개입됩니다. 이것이 우리 종교의 특질입니다. 성령은 제3위의 하나님 이십니다. 그 분의 능력으로만 이 험란하고 죽은 소망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산 소망으로 충만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 속에 거하기 위하여 성령을 슬프시게 하는 일을 삼가하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더욱 순결함에 이르도록 힘써야 합니다.
3. 실천적 적용
1)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매일매일 실천해야만 하는 거룩한 의무인 ‘묵상’의 연습과 실천을 각자의 스케줄 속에 시간을 정하고 이 의무를 실천합시다.
2) 수요일 새벽과 토요일 새벽 시간을 계속해서 격려해 드립니다.
3)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