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17~19/소망의 인내(4)
17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18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소망의 인내' 시리즈의 네 번째 설교로서 사도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서 속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어떻게 권면해야 할 지에 대해서 기록한 내용으로서 두 가지의 부정적인 명령과 두 가지의 긍정적인 명령을 간략하게 강해하고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두 가지의 부정적인 명령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부자들’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주어야 할 지에 대해서 매우 실제적인 권면을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선, 두 가지의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명령이 먼저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로, ‘마음을 높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한국어 번역의 좀 더 구어체적인 표현은 ‘으시대고 우쭐대지 말라’ 입니다. 그러니까 돈과 재물이 많은 부자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쳐서 자신들이 가진 많은 재물때문에 으시대고 우쭐대지 말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의 부정적인 명령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말을 직역하면, ‘부의 불확실성 에다가 그들의 소망을 fix 하지 말도록’ 하라는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돈과 부에 대한 이 세상의 가치관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리고 너무도 고귀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혹은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간절히 추구하는 이 세상에 있는 돈과 부함은 불확실성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도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돈이 필요하고 또한 부를 축적해서 복되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도 있겠으나 남들보다 풍족하게 지녔다고 마음이 높아지고 으시대지도 말고, 무엇보다도 거기에 우리의 소망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2) 두 가지의 긍정적인 명령
그 다음에는 두 가지의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명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도는 자신이 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라’고 명령합니다. 앞의 논지와 비교해 볼 때,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보다 더 확실한 존재나 물질은 이 세상에, 아니 저 하늘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도는 그토록 절대적으로 확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풍성하게 공급하셔서 그것들을 가지고 즐기도록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두 번째 긍정적인 명령은 사실, 자세히 따지고 보면 네 가지 정도의 구체적인 실천이 열거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마디로 가지고 있는 부를 가지고 선한 일을 위하여 쓰라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18절 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 말씀은 분명히 바로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 이 세상에서 불확실하고 죽음 이후에 영원한 세상에서의 삶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이 세상에서의 돈과 부에 소망을 두지 말고, 이 세상에서도 그것들을 즐겁게 누리게 하실 뿐만 아니라, 저 영원한 나라에서의 기쁨과 만족을 보장해 주실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들이 진정으로 행할 수 있는 선한 행실 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요약정리> 일, 재물이 많다고 교만해서 우쭐대지 말아라
이, 저 영원한 하늘나라는 관두고 100여년을 사는 이 세상에서의 삶 속에서도 확실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아라
삼, 오직 저 영원한 나라를 보장해 주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필요한 것을 충분히 공급해 주시고 적절하게 즐기도록 하시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라
사, 그러므로 너희에게 여분의 부와 재물이 있다면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어라
오, 바로 그러한 생각과 행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는 것이고, 그것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저 영원한 미래와 이 땅에서의 삶의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다.
그러면서도 저 하늘나라에 이르기 전까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풍성히 공급해 주시는 것을 잘 즐기면서 사십시다.
그러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선한 일을 많이 합시다. 나누어 주기를 더욱 힘쓰십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3. 실천적 적용
1) 우리 각자가 하나님 외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 중에 더욱 소망을 두고 있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 보고 마음으로 부터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음을 진심으로 고백합시다.
2)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누어 주기를 즐거워하며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신앙적인, 그리고 윤리 실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확신하고 이 하나님의 명령을 신실하게 실천해 봅시다.
3)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