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1:1~12(7절까지 읽기) /소망의 인내(2)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소망의 인내' 시리즈의 두 번째 설교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 앞에 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강해 하며 우리의 실제적인 삶 속에 간결하게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그리스도인의 정체에 대한 '베드로적 표현'
첫번째는 1절 맨 끝에 보니까 ‘흩어진 나그네’ 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을 포함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으며, 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나그네의 삶’ 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신분이요, 바른 정체성 입니다. 그러므로, 잠시 잠깐 거쳐가는 인생이요, 이 세상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 지혜롭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와 물질과 재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서 택하심을 받은 자들’ 이라는 정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어떤 신학자들이 이 진실을 자신의 이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리석게 해석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선택을 말합니다.
셋째가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와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함’ 이라는 것입니다.
원문에 보면, 순종하는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로 되어 있는데, 그리스도인이 된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에 의해서,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하기 위함이요, 그리스도의 피 뿌림, 곧 죄사함과 정결함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2)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 3절에 보면 우리에게 ‘living hope’, ’산 소망’이 있게 하셨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인 죽은 소망이 있으니, 그것을 4절에서 말해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4절 말씀을 뒤집으면 됩니다.
“썩어지고 더러우며 쇠하여 질 유업’, 바로 이 세상에서의 죽음과 함께 그렇게 될, 더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다 타버리고 녹아버릴 ‘죽은 소망’ 이 있다는 것이며, 베드로가 말한 그리스도인의 정체를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어리석게도 썩어지고 더럽고 쇠하여 질 유업에 ‘죽은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베드로가 찬송하고 있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많으신 긍휼, 곧 그의 헤세드, 그의 아가페의 사랑 때문에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게 하심으로서, 오직 그 역사적 진실을 통해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기 때문에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imperishable’ ‘불멸, 불사한’, ‘undefiled’ ‘더렵혀지지 않은’, 그리고 ‘will not fade away’ ‘사라지지 않을’, ‘reserved in heaven for you’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보유된’ ‘inheritance’ ‘기업’ 입니다.
3. 적용적 메세지
사람들이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 이냐고 물으시면 ‘건강과 행복, 안정과 성취’라고 말하십시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만약에 여러분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거기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아니, 그것은 복되신 우리 하늘 아버지와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그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아들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신 것이 고작 이 세상에서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안정과 성취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조금 더 나아갑시다.
우리의 소망을 묻는 사람들에게, 아니 그 이전에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 우리를 위하여 저 하늘에 간직하신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 이라고 말합시다. 그리고, 그러한 유업을 잇게 하시는 그 소망의 근거가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첫째는 우리를 선택하시고 자신의 무궁하신 긍휼하심으로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부활하게 하신 성부 하나님이시요, 둘째는 성부에게 아멘하셔서 우리를 위해 이 세상에 오시고 사시며,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셔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 앞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요, 셋째는 우리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말합시다.
여러분, 이 진리의 실제를 감당하십니까? 이 진리를 때때로 여러분의 기도와 묵상속에서 실제로 경험하십니까?
이 진리가 여러분의 지성을 밝게 하고, 기도와 묵상 속에서 불타오른다면 여러분에게 어떤 능력이 주어지는지 아십니까? 그것이 바로 ‘인내’ 입니다. 우리는 그 진리의 빛과 은혜의 불 안에서 ‘인내’로 연단을 받게 됩니다. 강한 인내의 사람들로 연단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이 오실 날까지 베드로가 언급했던 ‘불시험’도 통과하게 됩니다.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도 더 귀하고 확실한 믿음으로 수 많은 고통과 고난과 핍박과 죽음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독교요, 그리스도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소망하는 ‘건강과 행복’, 그리고 ‘안정과 성취’에 너무도 몰두한 나머지, 저 하늘에 있는 소망, 곧 여러분의 영원한 기업을 잇는 일을 위하여 해야 할 여러분의 거룩한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지역교회의 지체들로서 감당해야 할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를 소홀히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남은 생명의 시간들과 에너지, 그리고 재능과 물질을 이 세상에서 끝나버릴 것들뿐만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고 더렵혀지지 않을 것들에게 사용하시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격려하는 선한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지역과 전 세계에 퍼져있는 영혼들도 우리와 같은 영원한 소망을 갖도록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남은 인생을 가장 적합하게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4. 실천적 적용
1)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내가 필요한 일들은 무엇인지, 어떤 고난이나 시험이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하며 묵상해 봅시다.
2) 오늘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기업을 소망하며 인내할 수 있는 근거와 능력을 우리 성도들의 거룩한 의무인 묵상 속에서 경험하며 공급받읍시다.
3)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