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4/애통하는 자의 복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산상수훈’이라고 불리는 마태복음 5장~7장에 대한 일련의 강해설교로서 ‘예수님과의 산행’ 시리즈의 두 번째 설교였고, ‘애통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애통하는 자에게 주시는 역설적인 복은 무엇인지를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복이 있도다 애통하는 자들은...
예수님께서는 먼저 ‘복되도다’ 라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의 복 됨을 강조 하셨는데, 오늘은 두 번째로 ‘애통하는 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직역해서 원문의 어순대로 읽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복이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들은... 왜냐하면 그들이 위로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 그 두 번째 예수님과의 산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해해야 하는 말은 바로 ‘애통하다’로 번역된 이 말씀의 의미입니다. 일단, 전체적인 의미로 볼 때, 이것은 역설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애통하는 것과 복 되다는 것은 의미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살이의 육신적인 일들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시리즈로 언급하고 계시는 소위 이 팔복, 곧 여덟가지의 복들은 ‘The kingdom of heaven’, ‘하늘의 왕국’ 이라는 매우 신학적이고 영적인, 곧 하나님 적이고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애통하는 자들이 복되다고 하셨을까요?
첫째로, 자신의 죄인됨과 죄를 범함과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때문에 애통해 하는 사람들은 그 애통함 때문에 죄사함을 받고 성령의 위로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이것이 이 문맥상, 더욱 핵심적인 것인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간절함 때문에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람의 애통함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이 세상의 어두운 현실 때문에, 이 땅에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으며, 그 하나님께 마땅한 경배를 돌리지 않는 것으로 인해서 슬퍼하고 비통하며 애곡하는 자가 또한 성령의 위로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렇게 애통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우리의 죄와 불순종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고, 이 세상은 더욱 어둡고 죄악이 가득차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저러한 핍박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될 지 우리는 명확히 알 수 없을 지라도 그러한 현실을 보면서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는 은혜와 복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3. 실천적 적용
1) 나는 정말 복이 있는 애통하는 자인가? 나의 죄와 불순종 때문에 때때로 애통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 땅에 이루도록 설립하신 이 지상의 불완전한 교회의 모습과 여전히 이 땅에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 하면서 애통하고 있는가? 기도 속에서 자문해 봅시다.
2) 애통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위로하심이 있는 ‘묵상의 자리’에 직접적으로 나아가 봅시다. 주일의 메세지가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영혼의 요소 중에서도 거룩한 감정이 솟아오르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봅시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교회들을 위해서 간절히 부르짖도록 기도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3)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