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5~18/요한복음 강해③-은혜와 진리의 예수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2월 복음 전도주일을 맞이하여 요한복음 1:15~18절 말씀을 간략하게 강해한 설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선재하심과 그를 통해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을 증거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예수의 선재성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요한은 이미 1절부터 3절까지에서 자신이 증언하고 있는 예수께서는 태초부터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셔서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그를 통해서 지어진 것이라고 선언을 하면서 이 글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5절에서 사도요한은 또 다른 요한, 즉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던 세례요한이 외치며 증거한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육신적으로는, 세례요한 자신이 앞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뒤에 오시는 이가 있는데, 그가 자신보다 앞선 이유는 세례요한 자신보다 먼저 계셨다는 것입니다. ‘먼저 계시다’, 그것이한자어로 ‘선재(先在)’, 영어로 ‘pre-existence’ 입니다.
그러니까 영적으로는 예수께서 선재하셨다, 곧 그가 하나님이셨다는 예수님의 신성을 증언한 것이었습니다.
(2) 은혜와 진리의 예수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충분한, 최상급의 은혜를 받도록 하셨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바로 17절 말씀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 위의 은혜, 곧 최상급의 은혜가 예수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자에게 물붓듯이 부어지게 된 것입니다.
설교 중 예화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 마리의 갈매기가 인간들의 생명을 살렸다면, 선재하셨던 예수, 곧 영원하신 신성을 지니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오셔서 자신의 십자가에서 바치셨으니 그 살을 먹고 그 피를 마시는 자마다 은혜를 받지 못할 사람이 없고,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지 못할 사람이 또한 없습니다.
3. 실천적 적용
1) 우리가 예수님을 통하여 그의 충만한데서 은혜 위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가 본래 누구이셨는가?’ 와 가장 큰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 모세와 비교될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기에 ‘은혜와 진리’가 그를 통하여 온 것이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를 누구로 고백하십니까? 묵상 속에서 깊이 생각하며 진심으로 고백해 봅시다.
2) 설교자는 기도 속에서 ‘오! 나의 머리이신 예수시여, 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시여’ 라는 간구 속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간증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지 여러분도 그 의미를 생각해보고 묵상의 재료로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왓슨 목사님의 조언대로 깨달은 진리가 묵상되지 않으면, 그것은 마음에 작용을 일으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최선을 다해 말씀을 되새기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교제하는 묵상의 실천을 성실히 행합시다.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 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