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으로 행한 사도 베드로의 계속되는 설교로서 다시금 다윗의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또한 이스라엘이 그에게 무엇을 했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베드로는 그의 설교의 마지막을 향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한 다음, 또 다시 다윗의 시편(110:1)을 인용해서 예수의 주 되심(Lordship)을 증언합니다.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따라 나셨지만, 이미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천년 전에 다윗의 입으로 고백했던 것처럼, 예수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 자신의 주님, 곧 하나님 이셨다는 것입니다.
2) 베드로는 또한 반복해서 담대하게 유대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그 예수를 죽였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의 계획 속에서 택하신 사람들의 죄를 위한 것이었으니 그 당시의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죄인들이 그를 죽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사도 베드로의 설교의 절정은 바로, "예수는 주요, 그리스도시다"라는 선포였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이시요, 진짜 구원자라는 말씀입니다. 구약에서 '주'는 하나님을 일컫는 하나의 표현이었고, 그리스도(Christ)--히브리어 '마시아흐', 고대 그리스어 '맛시아스', 영어단어 'Messiah', 우리말로 '메시아'와 같은 의미의 헬라어 단어 '크리스토스'를 우리말로 발음한 것입니다. 뜻은 다 똑같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우리말을 음역해서 한자어로 '기독'이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라는 말을 '예수'와 연결해 보면, "예수는 진정한, 진짜(authentic) 구원자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복음서의 핵심 주제이며, 사도바울의 설교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 누가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3. 묵상과 실천적 적용
1) 예수께서 역사적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죽임이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확신이 없다면 그 죄를 구원하실 진짜 구원자의 필요를 절감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진짜 구원자를 통한 우리의 구원은 천국행 티켓을 손에 쥐고 저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딱 한번 주어진 이 지상에서의 삶 동안에 자신이 받은 구원, 그래서 진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삶을 통해서 모든 삶의 전반을 그를 통하여 구속받는(redeemed) 축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신앙생활 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직업의 소명' 이라고 개혁자들은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교회생활 뿐만 아니라, 직업의 소명을 받아서 모든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자 되심과 그의 구원을 먼저 자신이 경험하고 그것을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하여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직업생활은 신성합니다. 이번 한 주간 이 진리를 묵상하고 적용한다면 행복한 가정과 직업생활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일 메세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적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지난 주일설교를 다시 들어보시고, 여러분 자신의 능동적인 묵상과 기도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지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아멘,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이시며 영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하신 말씀을 나는 믿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