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2 They were continually devoting themselves to the apostles' teaching and to fellowship, to the breaking of bread and to prayer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성령의 충만한 역사하심 속에서 행했던 사도 베드로의 설교의 결과로 3천 여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더해진 초대교회 공동체가 어떠한 특징적인 모습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두 번째 설교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사도신경과 교리의 전체적인 틀에 대한 강론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서론적으로, 갓난 아이의 본능을 예로 들면서, 거듭난 신자가 그를 양육하는 어머니로서, 그의 영혼을 깨우칠 학교로서의 교회의 지체가 된 후에 사도들의 후예인 목사의 가르침에 지속적으로 자신을 헌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2) 본문의 '가르침'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디다케'라고 발음되는데, 이 단어는 크게 세 가지의 용례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는데, 'teaching', 'doctrine', 'instruction' 입니다. 첫째로, 'teaching'이라는 말은 가장 넓은 개념으로서 가르치는 내용을 포함해서 가르치는 행위까지를 다 포함하는 것이고, 둘째로, 'doctrine'이라는 말은 가르침의 핵심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서 '사도신경'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며, 'instruction'은 삶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지시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신경: 사도들과 그 이후의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해 온 내용이었다는 견해의 일치가 있으며, '신경', 혹은 '신조(creed)'라는 말은 우리가 믿는 바의 핵심진리(dogma, 혹은 doctrine)를 신앙고백의 형태로 진술해 놓은 것을 의미합니다.
3) 교리의 전체적인 체계를 '관계'라는 말로 연결해서 설명을 했는데, 사도신경을 비롯한 교리의 체계적인 진술은 주로 성부, 성자, 성령, 교회와 종말 이라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서론: 성경론-개혁주의 신학은 이후에 진술되는 모든 교리가 성령의 영감으로 인해서 어떤 오류가 없이 기록된 성경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으로 이어지는 교리의 체계를 '관계'라고 하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개념으로 연결을 시켜본다면 이렇습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과 그 어떤 막힘이 없는 관계 속에 있었는데, 타락하여 그 관계가 깨뜨려지게 되었고,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창조목적의 회복을 위하여 깨뜨려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유일한 존재로서의 '기독' 곧 진짜 구원자에 대한 진술과 함께 그 관계가 회복되는 일련의 과정, 곧 구원의 서정, 혹은 순서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기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들이 영적인 유기체를 이루고 있는 교회의 본질과 그 관계의 성숙을 가져오는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교회를 다루고, 하나님과의 관계의 완성을 위한 개인적 종말과 우주적 종말을 다루는 것으로 전체의 교리적 체계가 마감됩니다.
3. 묵상질문과 실천적 적용
(1) 나는 거듭난 신자로서 나의 교회를 어머니요, 학교로서 여기며 그 곳에서 양육을 받고 가르침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는가?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는 교회의 참 멤버인 여러분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여러분의 참된 안식처요, 여러분의 영적인 삶을 승리하도록 가르치고 인도하는 베이스 캠프와도 같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실천은 곧 마음을 다하여 지체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이요,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며 협력하는 것으로 실천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2) 나는 성경의 이해와 교리학습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성경을 읽는 일은 자주 강조되지만, 가볍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이라도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주일 설교와 진행중인 천로역정 공부에 마음을 기울이시면 성경의 이해와 교리를 습득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성경공부와 교리공부도, 제자훈련이나 각종 훈련과정을 이수하는 일도 아닙니다. 그 내용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하고 경건한 묵상의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전뜰이나 성전까지만이 아니라,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는 곳,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시은소, 참된 죄의 용서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일 메세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적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지난 주일설교를 다시 들어보시고, 여러분 자신의 능동적인 묵상과 기도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지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