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2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2 They were continually devoting themselves to the apostles' teaching and to fellowship, to the breaking of bread and to prayer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성령의 충만한 역사하심 속에서 행했던 사도 베드로의 설교의 결과로 3천 여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더해진 초대교회 공동체가 어떠한 특징적인 모습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첫번째 설교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에 대해서 서론적으로 전한 말씀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서론적으로, 사도행전 2:14~41절까지의 베드로의 설교를 요약했습니다. 구약성경 요엘서와 다윗의 시편을 본문으로 한 사도 베드로의 능력있는 설교는 오직 베드로 개인의 재능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를 충만하게 하시고 그를 붙잡아 그의 지성과 모은 인격을 사용하셨던 성령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베드로는 한 죄인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 지에 대한 순전하고 능력있는 복음, 곧 사도적 케뤼그마를 선포하였으니, 그것의 핵심은 예수가 주요, 그리스도라는 사실이었으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는 것이며, 또한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2) 사도 베드로가 증거했던 그 순전하고 능력있는 복음을 받아들여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각각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또한 서로서로가 영적으로 유기체와 같이 연합되어 있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니, 우리는 그것을 '영적인 유기체(spiritual organism)이라고 부릅니다. 이번주의 본문 42절의 주어인 '그들'은 바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지체들, 곧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이렇듯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서 교회의 지체들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본질적으로 세상과 구분되고 분리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교회의 돌봄과 양육을 받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 속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존재의 질과 삶의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 세상에 이루어지도록,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고 영광을 받으시게 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3) 본문 42절을 원문으로 바르게 읽으면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서로 교제하는 일과 떡을 떼며 기도하는 일에 그들 자신을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었다고 누가가 기록했습니다. 그것을 우리말 성경은 '오로지 힘쓰니라'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가장 위대한 모본인 초대교회가 보여주는 모습의 가장 중요한 첫번째 모습이 바로 '사도들의 가르침에 그들 자신을 지속적으로 헌신했다'는 것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칼빈의 말대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의 공동체 안에 거하며 자라도록 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으로 만드셨고, 사도들과 그들의 후예들인 말씀을 맡은 자들, 곧 목사들을 세우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하셨습니다.
3. 묵상질문과 실천적 적용
(1)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교회의 멤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각자는 이제까지의 다양한 삶의 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원인들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영광스럽고 우주적인 교회- 사실은 이것을 '카톨릭교회(보편교회)라고 합니다-의 일원이 되었고, '샘솟는교회' 라고 하는 지역교회의 진정한 멤버가 되었다는 것보다 더 복된 자기정체와 자긍심을 가져다 주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신합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획득한 ID와 갖가지의 혜택들은 이 세상의 삶과 함께 끝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그러한 결과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속한 샘솟는 교회의 여러가지 부분들에서 연약하고 부족한 면들이 여전히 있을지라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샘솟는 교회의 멤버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초청합시다.
(2) 나는 목사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경의 핵심진리인 교리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이 교회의 멤버로서 매우 중요한 일 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자발적인 마음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교회에 주신 보물과도 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가 바로 성도들을 말씀으로 가르치는 목사입니다.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똑같은 형제로서 말씀을 가르치는 직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는 성도들의 격려와 존경을 받고 재정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성도들이 바르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자신의 직무를 다해야 하고 성도들은 그에게 배우고 그와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워 나가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천로역정' 여행에 기꺼운 마음으로 참여해 봅시다.
**주일 메세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적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지난 주일설교를 다시 들어보시고, 여러분 자신의 능동적인 묵상과 기도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지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