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4~45/부흥된 교회의 모습들(7)-나눔의 공동체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위로부터 성령이 부어진 결과, 부흥된 초대교회의 모습들 중에서, 그야말로 '유무상통'(有無相通,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서로 융통함)을 탁월하게 실천했던 나눔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시대의 문맥에서 우리 교회의 지체들이 어떻게 또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지를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설교자는 이 시리즈 설교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초대교회에 나타났던 그 놀라운 모습들을 가능하도록 했던 그 원인(動因, 동인)에 더욱 집중할 것과, 그것이 바로 이전에는 전혀 그럴 수 없었던 사도들을 비롯한 120여 명의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아버지께 받아서 약속하신대로 위로부터 부어주신 성령의 역사하심의 결과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샘솟는 교회의 목회적인 역량과 지체들의 관심과 기도가 여기로 계속해서 모아져야 하고, 교회의 멤버들의 영적인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능력있고 구체적인 방법이 바로 우리 청교도 선배들이 전수해준 '묵상'의 훈련(Puritan Piety Practice)이라고 역설하면서, 그것을 함께 배우고 실천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2) 본문 사도행전 2:44~45절 말씀은 초대교회가 그야말로 놀라운 '나눔의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동체였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나누면서 지냈고, 그들의 재산과 소유물들을 팔아서 무엇이든지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종류의 공동체가 '믿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바르게 인식하고 그것으로부터 돌이켜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자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없이 '부의 재분배'를 이 세상에 이루려는 시도가 공산주의의 참혹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3) 이 일은 철저히 그리스도와 연합된 '믿는 자들'의 진정한 연합, 곧 영적이고 인격적인 코이노니아를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나눔이었습니다. 어떤 이론과 제도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니라, 그들 안에 역사하고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의 지체들에게 기꺼움과 기쁨으로 자신의 재산과 소유물들을 나누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의 지체들 간에는 이러한 종류의 나눔이 가능하고 또한 그러한 일들을 실천하므로 이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들간의 연합이라는 것을 이 세상에 보여주므로써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탁월함을 보이는 교회로서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3. 실천적 적용을 위한 묵상질문
1) 나는 진정으로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몸인 샘솟는 교회를 사랑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지체들인 우리 교회의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며 그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물질적인 연약함을 채우려고 하는가?
2) 나는 나의 육체적인 건강과 컨디션을 위하여 적당한 운동과 좋은 음식을 섭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나의 영혼의 건강과 충만함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그것을 소화시키고 활용하여 실천하는 묵상의 훈련을 실천하고 있는가?
** 묵상의 이론과 실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봅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말해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되고(affection, 정동),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과 능력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무엇이든 간절히 간구할 마음의 상태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일 메세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적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지난 주일설교를 다시 들어보시고, 여러분 자신의 능동적인 묵상과 기도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지도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감사함으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