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41~48/믿음의 역사(1)-주의 옷자락이라도
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43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44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47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새롭게 진행되는 시리즈 설교 '믿음의 역사'의 첫번째 설교였습니다. 설교자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첫째로 믿음이 무엇인지, 둘째로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인지, 셋째로 믿음의 역사는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정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큰 그림을 제시하면서 믿음의 주체인 한 여인과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님과의 만남과 거기에서 일어났던 믿음의 역사를 해설하고 회중들의 삶에 적용하였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여인의 고통
첫째로, 12년간이나 겪고 있었던 육체적인 고통이었습니다. 마가는 혈루의 증세가 더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둘째로,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고통이었습니다. 누가는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했다고 했고, 마가는 많은 의사들에게 괴로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여인은 미신적이고 민간요법적인 방식으로도 병을 고쳐보려는 시도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환부를 보여야 했고, 그러한 과정속에서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을 것입니다.
셋째로, 물질적인 고통이었습니다. 마가는 가진 것도 다 허비했다고 상세하게 기록을 했습니다.
넷째로, 사회 종교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가진 병은 율법에 의해서 이 여인을 유대인의 사회, 종교적 관계로부터 '부정한 여인'으로 낙인찍히게 하였으며, 유대사회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2) 스토리의 전개
철저한 고통과 절망, 그리고 고립속에서 이 여인은 이제 거의 마지막 시도를 하기 위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의식하면서, 예수님의 옷깃에 다을 만한 거리까지 접근을 하게 되고 저 옷자락이라도 만지만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과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가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유출이 멈추는 것을 직감했고, 예수님 또한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가는 것을 알아차리셨습니다. 예수님과 여인은 정면으로 마주하지도 않았지만, 그 속에서 믿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3) 예수님이 믿음의 대상이시라는 증거
이 놀라운 역사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이 여인이 아니라, 이 여인의 믿음의 대상이시며, 그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수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뒤로 몰래 와서 자신의 옷자락을 믿음으로 만지는 이 가련한 여인의 행위를 감지하실 수 있었고, 그에게서 나간 능력으로 그 누구도 고칠 수 없었던 혈루의 근원을 마르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여인이 그러한 믿음으로 누구의 옷자락을 만진들 이러한 믿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참된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시기에 가능했던 역사였습니다.
4) 더 근원적인 혈루를 마르게 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이 여인은 분명히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께서 누구이신지에 대한 이해와 경험에 더욱 깊은 발걸음을 내딛었을 것이며, 예수님이 자신의 진정한 구원자, 곧 그리스도 이심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깨닫고 믿게 되었을 것이며, 이제는 육체인 혈루병이 아니라, 영혼의 혈루의 근원인 죄로부터 구원받는 일이 그녀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녀는 마가 다락방의 120명 안에 속해 있었을지도 모르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더욱 놀라운 믿음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무명하지만 위대한 그리스도인 이었을 것입니다.
3. 실천적 적용을 위한 묵상질문
1) 나에게는 이 여인이 가지고 있었던 삶의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이유가 있는가? 그것이 비단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아닐지라도 혹시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 이 여인과 같이 우리를 간절한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지, 이 여인과 같은 다급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나와 주님과의 실제적인 관계의 충만함이 없기 때문인가?
4. 실천적 적용
1) 혹시 나의 삶 속에 이 여인과 같이 나를 절망스럽게 하는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과 같은 마음과 태도로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겸손히 은혜를 구하도록 합니다. 돌이킬 수 있는 마음과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능력으로 치유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2) 수요일과 토요일 새벽시간을 정하고 예배당으로 장소를 정해서, 참된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믿음으로 기도함으로 믿음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봅니다.
**수요일은 오전 5:30부터 기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며, 토요일은 6시부터 '묵상의 이론과 실제' 에 대한 말씀 후에 6시 20분 부터 자유롭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기도를 마치고, 편안하게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 묵상가이드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와 천로역정의 내용을 가지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