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Everyone kept feeling a sense of awe; and many wonders and signs were taking place through the apostles.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위로부터 성령이 부어진 결과, 부흥된 초대교회의 모습들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여주는 본문 43절에 대한 해설과 그러한 초대교회의 모습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간구해야 함을 촉구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설교자는 본문의 해설에 앞서서 서론적으로, 이 초대교회야말로 진정으로 우리가 본을 삼아야 하고, 우리 교회도 그렇게 되기를 사모해야 하는 교회라는 것을 말하면서, 교회들이 시대마다 알맞은 옷을 갈아 입을 수는 있지만, 초대교회가 보여주고 있는 교회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고, 그래서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께서 인간 저자인 누가를 감동하셔서 이렇듯 생명으로 충만한 교회의 모습을 기록하도록 하셨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2) 본문에는 성령께서 얼마나 강력한 방식으로 초대교회와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역사하고 계셨는지를 두 가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말 성경에 '사람마다 두려워 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원문을 직역해 보자면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두려움을 감지하고 있었다" 정도로 읽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은 그 당시의 영적인 분위기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감각이 유달리 예민했었다는 것을, 그것도 아주 잠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흥은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 곧 경외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둘째로, 누가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이 사도들을 통해서 "많은 기적들과 표적들"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음의 사도행전 3장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적 사실이었는데, 그것은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키는 기적이었고, 그것은 곧 베드로가 증언한대로, 예수를 영화롭게 하는 표적이었습니다.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사도행전 3:12~13)
3)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거룩한 감각을 수시로 유지하고, 샘솟는 교회를 비롯한 현대의 교회들을 통하여 기적들이 나타나며, 그것을 통하여 예수의 이름이 증거되는 표적들이 나타나기 위한 유일한 성경적인 답변은 사도행전의 교회와 같이 성령이 위로부터 부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말씀하셨던 '그 좋은 것', 곧 천부께서 자녀들이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주시는 '성령'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 인격적이신 제3위의 하나님께서 매우 다양한 방법과 내용들을 그리스도인 각자와 또한 그들의 연합인 교회에 부어주시기를 사모하며 간구하는 것입니다.
3. 묵상질문과 실천적 적용
1) 주일예배에서 뿐만 아니라, 한 주간 동안의 가정과 직업생활 속에서 수시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건한 감각이 어느 정도로 느껴지고 있는가? 우리 기독교신앙의 본질인 이 일에 다른 어떠한 일들보다 관심과 마음이 있는가?
2)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섬김은 그 무엇보다도 부흥된 심령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면 될까요? 결코 다른 지름길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최우선순으로 삼고 거기에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고서는 우리 종교의 본질, 곧 하나님과의 충만한 임재와 교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많이 좌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점검해 보고(self-examination), 그것이 하나님 앞에 좋지 않은 것이라면 버리고, 필요한 것들이라면 우선순위를 바꿔봅시다.
**마음을 바쳐 기도하면, 마치 우리의 몸을 스크린하는 기계를 통하여 우리 몸의 상태를 볼 수 있듯이, 우리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보게 됩니다. 그것이 묵상을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러고 나면, 하나님께서 무엇이든 알려주시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지도 알게 됩니다.
***주일 메세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적용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지난 주일설교를 다시 들어보시고, 여러분 자신의 능동적인 묵상과 기도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 지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