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13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약속의 크리스마스’ 시리즈의 첫 번째 설교로서 이사야 시대 당시의 문맥에서, 또한 궁극적인 메시아 예언의 관점에서 처녀탄생의 약속을 일차적으로 강해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본문의 배경
오늘 우리의 본문인 이사야서는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약 700여년 전에 기록된 역사이자, 예언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역사적인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첫째로, 이 당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어져 있었고, 앗시리아 라고 하는 신흥강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둘째로,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게 멸망하기 전에 총체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북이스라엘은 주변나라인 ‘아람’과 연합해서 아하스 라고 하는 왕이 통치하고 있었던 유다의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였습니다.
셋째로, 아하스는 다윗왕가를 잇고 있는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유다의 왕들 중에서 거의 넘버 투 정도로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그 당시의 강자인 앗시리아의 부하를 자처하면서 그들의 우상인 몰렉에게 자신의 자녀를 재물로 내어주었고,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우상을 숭배했을 정도로 다윗과는 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에게는 여호와 경외함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 종교의 핵심인 ‘여호와 의지함’ 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사야는 13절에서 그의 불신앙으로 하나님 대신에 앗수르를 섬기고 의지하는 것이 자신의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 까지도 괴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하스의 불신앙 때문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괴로와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2)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아하스가 구하지도 않았고, 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았던 아하스에게 이사야를 통하여 그토록 놀라운 예언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마태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말하면서 가져왔던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예언의 말씀은 가깝게는 아하스의 아들이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다윗의 길로 행했던 히스기야를 통한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지만, 다윗의 주이신 메시아, 곧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3) 약속의 크리스마스(1)
이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약속의 크리스마스에 주시는 메세지로 향해 보겠습니다.
우선 첫째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미국 땅은 그 당시에 비해서 비교적 매우 안전하고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앗수르의 남유다가 하나님이 아니라, 그 당시의 강대국인 앗시리아를 의지하고 우상 숭배에 빠졌던 것처럼, 미국이, 혹은 발전하고 있는 한국이, 심지어 잠들어 있는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내부적으로,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마약과 성적인 혼란과 타락의 문제, 외부적으로는 세계의 전쟁과 경제, 그리고 환경의 문제가 계속해서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욱 위태로운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진실한 여호와 종교, 곧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를 진실하게 의지하는 순수한 신앙이 퇴조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전수되는 일이 매우 심각하게 염려할 수준에 있다는 것입니다.
시대마다 그 종류는 달라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와 가정, 그리고 사회와 교회 안에는 늘 여러가지 공격과 고난이 따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사탄과 그들의 졸개들의 공격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압박이 있습니다.
질병이 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민과 눈물젖은 사연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신앙의 침체가 있습니다.
<핵심 메세지>
그러나, 이러한 도전과 고통 속에서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망과 기쁨의 메세지가 있으니..
이 모든 것들을 능히 이기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임마누엘, 곧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실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칠흙같은 어두움을 가르고 하늘로서 내려오는 “The light of truth!!” ’진리의 빛’ 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오직 이 진짜 구원자, 곧 우리의 메시아, 그리스도 예수 만이 우리로 하여금 순수하고 참된 종교로 우리를 데려가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탄생과 삶, 특별히 그 분의 말씀과 십자가를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 종교의 본질인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다시 나아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모든 어두움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우리의 눈을 어둡게 만들었던 비늘같은 것들이 벗겨져 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특별히, 하나님의 헤세드,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을 뜨겁게 경험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노여움은 잠깐이요, 하나님의 은총은 평생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슬픔의 베옷을 벗고 기쁨의 춤을 추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제서야 앗수르와 은밀한 우상을 버리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하는 우리 종교의 본질에 도달하게 됩니다. 참되게 부흥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젖과 꿀을 먹으며 참된 복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3. 실천적 적용
(1)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국이나 혹은 한국적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도전이나 방해는 어떤 것들인지 자신의 생각을 나눠봅시다.
(2) 그러한 어려움 속에도 ‘약속의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여전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한 진리를 확신하고 ‘임마누엘’ 되시는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만이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개인적인 말씀생활과 기도생활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나눠보고 다시 작정하는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