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둘째는 아론을 통해서 행해지는 이 제사의 목적에 관한 것인데, 그것은 7절 말씀과 같이 ‘속죄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
그러니까 이 두 가지의 요소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애굽땅에서 구원해내신 자신의 백성들을 심히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과 관계할 통로를 마련해 주셔서 더 깊이 교제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아론은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면서 백성들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 하면서 제단에서 내려왔고, 모세는 아론과 함께 ‘만남의 텐트’, 곧 ‘회막’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 했더니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서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살라버리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을 바로 앞에서 보았던 온 백성들은 그것을 보고 소리 지르며 두려워서 땅에 엎드려 버렸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셨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3) 거룩한 삶의 기초
1) 공예배
우리는 모세에게 명령 하셨던 대로, 아론 이라고 하는 대제사장에 의해서 다섯가지의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제사와 율법, 그리고 모든 예언을 새 언약,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영원한 한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더 깊은 교제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그것이 모든 거룩함의 기초입니다. 바로 우리가 매주일 드리는 이 예배가 이 모든 것들을 보여주고 경험하도록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초입니다. 거룩한 백성들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이 예배를 준비하고 함께 예배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을 더 잘 의식하게 됩니다. 찬양과 기도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성도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감동을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강하게 확신하고 그것을 의지해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셔서 여호와의 불이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살랐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셔서 우리 중에 성령의 불로 임하시는 일들이 언제나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 개인예배(경건생활)
레위기를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순간 순간의 삶 속에서 불결해지는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서 얼마나 세심하고 배려깊게 그 불결함과 죄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셨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거룩에 더 온전해 질 수록 그 하나님과 더 깊이 만나고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긴 레위기를 ‘하나님의 러브레터’라고 부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순간순간 죄와 악으로 인해서 불결해 지고, 불순종 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매일의 참회’라고 부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examed life’ ‘캐묻는 삶’ 이라고 하겠습니다.
청교도의 용어로 말하자면, ‘renewing, rejuvenation’ ‘갱신, 원기회복’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을 무엇이라고 말하든지,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경험되는 이 본질적인 하나님과의 접촉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합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죄악을 사르시는 여호와의 불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십자가의 피와 부활의 능력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개인적인 각성과 부흥’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러한 일들에 불을 붙여주는 것이 이 예배 이어야 하고, 그러한 불꽃으로 한 주간 동안 거룩한 삶을 위해서 개인적인 예배와 묵상의 실천 속에서 또 다시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우리의 주일 예배 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공적인 예배와 우리의 개인적인 예배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삶을 위한 참된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3. 적용 및 샘터 나눔질문
(1) 하나님께서 제사제도를 만드신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과 ‘속죄하기 위함’ 이었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예배에 적용해서 나눠봅시다.
(2) 공예배와 개인예배는 그리스도인의 거룩과 거룩한 삶의 기초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일예배와 개인의 경건생활이 더욱 은혜롭고 충만해 질 수 있을 지 나눠봅시다.
** 묵상가이드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를 다시 듣거나 '한 주간 주일 메시지 묵상'을 읽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이나 경건한 책들의 내용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 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