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셉이 시종 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 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전체적인 요셉이야기 속에서 형제들과 다시 만나는 장면과 요셉의 신앙의 고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강해하고 우리의 이민생활에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요셉이야기
흥미롭게도, 요셉의 이야기는 그의 나이 17세 때에 아버지 야곱의 편애의 상징인 ‘채색옷’과 형들의 미움을 샀던 ‘요셉의 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고, 요셉의 꿈은 역사속에서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요셉의 이야기엔 유독 꿈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요셉의 꿈, 술맡은 관원장과 떡맡은 관원장의 꿈, 바로 왕의 꿈들은 모두 오늘 설교의 주제처럼, ‘앞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랍고 은혜로운 역사 하심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기때문에 애굽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요셉은 자신이 꾸었던 꿈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여 총리가 되고, 해석한 꿈대로 나라를 풍년과 흉년을 잘 다스려서 명예와 함께 큰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2) 형제들과의 상봉
드디어 요셉에게 주셨던 꿈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요셉의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와 달과 열한 별, 곧 자신의 부모와 모든 형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요셉은 자신을 미워해서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남겼던 형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 간에 겪었던 고통과 형들에게 가지고 있었던 감정이 뒤섞여서 야곱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발해 버렸습니다.
요셉은 울음을 삼키면서 아버지의 생존에 대해서 묻고나서 놀라 자빠지기 직전인 형제들을 안정 시킵니다. “나는 당신들이 애굽에 팔아 넘긴 아우 요셉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세요”
그리고는 요셉이 요셉을 하는 가장 놀라운 신앙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세지 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 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제사장 나라를 세우시려고 언약 하셨던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를 이었던 세 번째 족장, 야곱의 가족이 죽음에 놓이게 된 이유는 지난 2년 동안 지독한 흉년이 들어서 먹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사 직전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로 5년 간이나 밭도 못갈고, 추수도 못하는 끔찍한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로의 꿈을 통해서 알려 주셨고, 요셉으로 하여금 그것을 해석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 다음, 요셉은 위대한 신앙고백을 형들 앞에서 드립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3) 실천적 적용
요셉은 17살부터 30세가 되기까지 약 13년 동안이나 노예생활과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30세에 국무총리가 되어서 거의 40세 때에 가족들과 해후를 하게 됩니다. 26, 7년 만에 그에게 주신 꿈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그렇게도 길고 힘들며,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재해석을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의 본질 입니다.
요셉의 신앙의 고백을 들어보면, 그는 진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신앙, 곧 하나님과의 관계의 용광로 속에서 그는 모든 것을 녹여냅니다. 형들에 대한 미움도, 노예 살이와 억울했던 감옥생활의 설움도, 혈육 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애굽생활의 외로움에서 왔을 우울함도..
그래서 녹여진 그 쇳덩어리들이 거푸집에 부어져서 멋진 요셉의 신앙이 빚어진 것입니다. 자신의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셔서 자신의 가족들과 그 후손들의 생명을 보존해 주시기 위해서 자신을 먼저 보내 셨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신앙의 고백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고 앞서 구원의 길을 예비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굽이굽이 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하나님께서 앞서 구원의 길을 내시고 그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이 미국땅에 이민하는 모든 과정들 속에, 우리의 자녀를 이 곳에서 양육하는 모든 일들 속에, 더욱 특별히, 신앙의 여정을 시작하고 여기까지 걸어오는 모든 과정들 속에서 우리는 앞서 행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 근래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나 전쟁, 그리고 경제적인 위기나 환경의 위기 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요셉을 통해서도 보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느끼기에 좋은 것들만으로 우리의 신앙을 빚으시지 않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것들은 타락한 세상에서 타락한 인간들이 악한 세력의 속임과 유혹에 빠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매우 불행할 일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 조차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들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고난과 거의 모든 사람이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7년의 흉년도 주관 하셨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놀라운 요셉, 요셉중의 요셉이신 이 한 분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그의 후손들의 생명을 보존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이신 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죽음으로부터 까지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앞서 행하셨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편애와 형들의 시기 때문에 은 이십에 팔렸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요셉,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사랑하셨던 제자에게 은 삼십에 팔리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룟 유다가 팔아 넘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한 일을 서슴치 않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과 쓸 것들을,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을 돌아보시고 구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들이 간곡히 올리는 기도를 오래 참으시겠습니까?
3. 적용 및 샘터 나눔질문
(1) 요셉이 그렇게도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먼저 보내신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2) 우리의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셨던 요셉과도 같은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그들을 통해서 무엇을 준비해 두셨었는지 나눠봅시다.
(3) 하나님께서 마지막 요셉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우리 각자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서로 간증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