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신명기 28장 1,2절 말씀을 통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약속된 복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청종’의 메세지를 중점적으로 전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본문의 배경
성경의 다섯번째 책이자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 이라는 한자어의 뜻은 이렇습니다. ‘신’이라는 것은 ‘되풀이한다’, 혹은 ‘반복한다’는 의미이고, ‘명’이라는 것은 ‘명령’, 곧 하나님의 말씀, 특별히 율법과 관련된 명령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되풀이해 놓은 기록’을 ‘신명기'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영어의 Deuteronomy는 ‘두 번째’를 뜻하는 헬라어 Deutero와 ‘율법’을 뜻하는 헬라어 nomion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과 율법을 받아서 첫 번째로 전했던 것이 출애굽세대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 두번째는 모압평지에서 만나세대, 곧 출애굽 2세대들을 위한 모세의 간절한 설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약속된 축복
오늘의 주제는 첫째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약속된 축복’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그러한 축복에 이르는 분명할 길까지도 반복해서 가르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이 축복은 분명히 약속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축복’ 이라기 보다는 이 축복이 ‘약속’, 혹은 ‘언약’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 놀라운 축복은 ‘복을 주시기로 한 분, 곧 하나님’과 ‘복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약속, 혹은 언약적인 관계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 사이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용지 와도 같은 두 가지의 중요한 조건을 제안하십니다.
그것은 또한 첫째로,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는 것이고, 둘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는 모든 명령들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그렇게 삼가 듣고 명령을 행한다고 해서 ‘청종’ 이라는 한자어로 아주 뛰어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것으로 반응하면 그것을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가진 , 혹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신실한 사람으로 인정하시고 그러한 사람에게 약속하신 복들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3) 축복의 내용
첫째로 약속하신 축복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러한 사람이나 민족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어느 장소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복을 주신다는 것이며, 특별히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 하는 사람 때문에 자녀들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들이 다 복을 받는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부로부터 쳐들어오는 대적들을 완전히 물리쳐 주실 것도 약속하셨습니다.
3. 실천적 적용
그러면, 이 신명기의 말씀으로 우리 이민 1세대와 우리의 자녀들인 2세대, 혹은 3세대에게 이 말씀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1세대: 이민생활의 고생과 구원에 대한 영적인 경험이 뚜렷한 세대
2세대: 이곳에서 태어나거나 자라나서 큰 고생을 모르고, 믿는 집안의 자녀로 태어나서 기독교적인 문화에 익숙하지만, 뚜렷한 출애굽에 대한 경험이 없는 세대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 이민 1세대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모세처럼, 부지런히 우리가 경험 했던 이민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 된 것과 십자가의 구원을 간증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삼가 행하도록 권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구원의 이야기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들을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를 그들의 자녀들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토록 물도 먹지 않고, 떡도 먹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처럼,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이 바쁘고 힘겹지만, 그것 때문에 기도하는 일을 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이민 2세대, 3, 4세대 들에게 놓여있는 신앙생활의 장애물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1세대가 ‘기도의 눈물병’을 그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출애굽세대의 구원과 만나세대의 가나안 입성도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었던 것처럼, 우리 다음세대들의 미래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4. 묵상실천
(1)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는 것이 왜 하나님과의 관계를 판별하는 리트머스 용지와도 같은지, 청종했거나 청종하지 못했던 일들은 무엇이었는지 묵상해 봅시다.
(2) 출애굽 세대와도 같은 우리들이 만나세대와도 같은 다음세대들을 위해서 꼭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묵상해 봅시다.
** 묵상가이드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를 다시 듣거나 '한 주간 주일 메시지 묵상'을 읽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이나 경건한 책들의 내용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 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