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 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9 이는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11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여호수아의 유언과도 같은 권면을 본문으로 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산지를 차지하고, 우리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강론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본문의 배경
우리가 앞에서 읽고 들었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통해서 1년간의 시내산 학교를 포함해서 40여년 간 광야의 훈련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태어난 광야의 만나 세대들이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서 약 5년 동안 치열한 가나안 정복전쟁의 역사와 그렇게 해서 얻게 된 땅을 분배하는 모든 과정이 여호수아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장부터 12장 까지는 5년간 치렀던 가나안 정복전쟁이 기록되어 있고, 13장부터 24장 까지는 가나안 땅의 분배와 정착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승리의 비결
결론적으로, 이 모든 승리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이렇듯 빨리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출애굽세대와는 달리, 광야에서 40여년 동안 훈련받으며 자라났던 만나세대의 순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7족속, 곧 요단강 서편에 있었던 31명의 왕들과의 전쟁을 계속해서 승리하도록 했던 분이 바로 하나님 이셨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투명인간 취급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인격적인 의사소통 속에서 그들의 순종을 사용하셨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예들>
여호수아서에서 멋진 순종의 예는 1장에서부터 나옵니다.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그 위대했던 지도자, 모세의 뒤를 이어야했던 여호수아는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서 가장 유명한 말씀 중의 하나인 1장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요단강 동편의 땅을 분배받았던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곧 해프 므낫세 지파를 전쟁의 선발대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사실, 그들이 요단강 동편의 땅을 분배받았던 것은 모세와 약속했던 것이었고, 그 때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요단강을 건너 서편으로 가서 전쟁을 치를 때에 자신들이 선봉에 서겠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그 약속을 기억하라고 했더니 그들은 이렇게 멋진 순종의 언어로 말했습니다. 1:16~18절 입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 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또한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 견고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장면 등,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순종이 흐르던 요단강을 멈춰 벽이 되게 하고, 순종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도록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가나안 남쪽의 정복 전쟁시에는 해와 달이 멈춰지는 기적 속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다고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그들은 이 전쟁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여 땅을 정복해 나갔습니다.
(3) 순종의 비결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순종을 이끌었던 여호수아의 유언적인 권면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순종의 가장 큰 비결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승리하며 땅을 기업으로 얻는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하셨던 일들을 늘 기억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아서 매우 늙었던 여호수아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인 23장과 24장에 걸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그 때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어떻게 행하여 오셨는지를 떠올립니다.
또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대로 가나안 땅을 각 지파대로 기업이 되게 하셨다는 것을 역사적인 사건을 쭉 나열 하면서 확인을 시켜줍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특징은 아주 먼 과거로부터 바로 직전까지 하나님의 역사를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지식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둘째로 가장 중요한 순종의 비결은 11절 입니다. 저는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수아에 의하면,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천은...
첫째로, 가나안 땅의 사람들이 섬기고 있었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도 말고,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는 것이었고,
둘째로, 오직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3. 실천적 적용(실천적 메세지)
이방의 신들, 곧 우상들을 섬기면서 그것들에게 절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많은 관심과 마음을 쏟는 것들이 우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말씀과 기도생활에 흥미가 없고 시간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승리를 얻고, 산지를 취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실천을 결단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슬퍼 하시는 것들로부터 떠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각성하는 것입니다. 심령의 부흥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가까이 합시다. 목회자인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이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도구들을 마련해 드리고, 또 격려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오늘도 격려해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 각 개인의 기도와 함께 토요새벽기도회에 나오실 수 있기를 권면해 드립니다.
여러분,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는 깨어있을 수 없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으며,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경건의 능력을 실제로 소유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4. 묵상 및 샘터 나눔 질문
(1) 하나님께서 누구이신지, 무슨 일을 하셨는지-그것을 ‘본래의 신학’이라고 합니다-를 계속해서 알아가는 일이 순종의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지, 또한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그것이 왜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에 중요한지를 나눠봅시다.
(2) 순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말처럼, 우상과 가까이 하지 말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 중에서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기도의 실천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나눠봅시다.
** 묵상가이드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를 다시 듣거나 '한 주간 주일 메시지 묵상'을 읽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이나 경건한 책들의 내용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 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