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6:10/신앙이 퇴조하는 이유
10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 너희가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1. 설교의 개요
이번 주일 메세지는 사사기 전체의 맥락 속에서 이스라엘의 신앙이 급격히 퇴조한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의 삶 속에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 설교의 요지
(1) 본문의 배경
사사기 전체는 어떤 흐름중에서 가장 분명했던 것은 가나안 땅을 정복 했으나 그들이 섬겼던 우상들은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나안의 풍습에 강력한 영향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우상 숭배에 빠졌던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설득력있는 논리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너희 조상들이 섬겼던 여호와는 너희같은 유목민들의 신이지, 여기에 정착해서 이 좋은 땅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데에는 풍년을 가져다 주는 바알이나 아세라 같은 풍요의 신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50여년 간의 사사시대를 요약해 놓은 이 사사기에서 우상숭배와 윤리적인 타락-하나님의 심판-고통 속에서의 부르짖음-하나님의 구원 이라는 과정이 계속해서 순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신앙이 퇴조한 이유들
그렇다면 왜 350여년 이라고 하는 암흑기가 찾아왔을까요? 그토록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율법으로 교훈과 훈련을 받았으며, 가나안 땅을 정복 했는데도 다음 세대에게 신앙이 전수되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단지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신앙이 퇴조했기 때문이고 거기에는 그리고 몇 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사사기 여기 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바와같이 여전히 아직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족속의 잔당들이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바알과 아세라는 농경문화 속에서 풍요를 가져다 주는 우상들이었고, 성적인 문란함과 타락을 정당화 해주는 우상숭배 이기도 했습니다.
둘째로, 이스라엘의 신앙이 퇴조 했던 이유는 그러한 영향이 있었더라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깨어 있었다면 그러한 악한 영향력과 마주해서 싸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미가라는 사람이 우상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젊은 레위인을 자신의 개인적인 제사장으로 만들어서 하나님께 복을 빌도록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한 레위인이 불량배들에게 살해 당한 첩의 시체를 토막 내어서 12지파에게 보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나고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11지파 간에 전쟁이 일어나서 베냐민 지파가 거의 소멸될 위기에까지 처하게 됩니다. 그처럼, 이스라엘 전체의 신앙의 퇴조가 이렇게 비참한 결과들이 사회와 가정 구석구석에 퍼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가 읽었던 두 가지 성경구절은 신앙이 퇴조한 가장 중요한 이유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방민족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하는 하나님의 음성에 불순종 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 해결의 길
우선 첫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해 주신대로 이 세상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께서 더욱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 이시며, 이 세상의 신들이 우리의 육체나 물질적인 것들로 우리를 유혹하거나 협박할 지라도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삶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병들거나 직장을 잃거나, 자녀들의 미래가 암담하거나 미래에 대한 염려가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그것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는 더욱 두려워 해야할 하나님께서 계시며, 그 분이 그것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라고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부정적인 것들이 여러분들을 공격하고,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장애물이 놓일지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수 있으면, 우리는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견대로 살아서는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사사 시대와는 다르게 놀라운 왕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바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께 먼저 여쭈므로 그들의 전투에서 승리했던 것처럼, 우리의 소견대로 먼저 행하기에 앞서서 우리의 왕께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가 얼굴로 만나는 사람들처럼, 명확하게 어떤 음성을 들려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왕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행위를 하기에 앞서서 그 분께 여쭙고, 그 분의 뜻을 따라 결정을 하고 행하고자 하면, 결국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승리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3. 묵상 및 샘터 나눔 질문
(1) 우리는 때때로, 우리 각자의 신앙이 퇴조하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말씀에 비추어서, 또 각자의 묵상 속에서 그러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함께 나눠봅시다.
(2)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여쭙는 우리 신앙의 본질은 그 형태가 어떠하든지 거룩한 묵상과 기도 속에서 비교적 잘 이루어 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 지 서로 나누고 격려해 봅시다.
** 묵상가이드
묵상의 본질에 대한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두 세번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해해 봅니다. "영혼이 조용히 물러나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마음속에 거룩한 감정이 솟아나게 하는 활동이다(토마스 왓슨)."
1. 우선, 기도하는 시간과 습관을 가지도록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2. 기도할 때, 급하게 자신의 필요를 아뢰는 것부터 하지 말고, 주일 메세지를 다시 듣거나 '한 주간 주일 메시지 묵상'을 읽고, 혹은 각자가 읽었던 성경의 말씀이나 경건한 책들의 내용을 떠올리며 자신의 언어로 되뇌이고 자신의 귀에 들리도록 자신의 언어로 말해봅니다.
3.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구별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실천하는 경건한 묵상은 빈번하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줍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그 과정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운 감정이 일어나게 됩니다(affection, 정동).
2) 성령께서는 그 말씀을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어느 때에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관심이나 어려움들을 터치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녹아내리게 하시며, 참된 회개와 회복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3)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어느 때에는 간절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혹은 타인이나 자신을 위해서 진정한 간구를 올릴 수 있게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